한국 복사기시장 성장세 둔화

국내 복사기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연평균 성장률이 10%선으로 떨어지고 이에따라 오는 98년에는 14만7천대, 2000년에는 17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디지털복사기 및 풀컬러 복사기는 올해부터 점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데이터퀘스트사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사기시장 동향을 조사.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복사기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복사기시장은 지금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5%를웃돌았으나 96년부터 점차 성장이 둔화, 대수대비 10%, 금액대비 4.6%의 성장률을 보여 2000년에는 17만대 4억1천6백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종별로는 고급기종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중급시장은 가격대비 복사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장비가 우세하며 소형 보급형 기종은 제품의 수익성이점차 감소,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시장에 전혀 보급되지 않은 디지털 제품과 복합다기능기기는 신제품이 잇따라 출하돼 오는 2000년에는 전체 흑백제품의 6%가 이제품들로 교체되고 컬러복사기는 총 9백60대, 8천5백7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풀컬러복사기의 경우 고가인데다 사용자가 광고점이나 출력물센터 등으로 한정돼 판매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