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시행되는 리콜제를 앞두고 가스보일러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동차에 한정됐던 리콜제가 오는 4월부터모든 공산품으로 확대됨에 따라 인명사고와 직결돼 있는 가스보일러는 제품에결함이 발생했을 경우 손해배상과 제품수거 및 AS 등에 따른 비용부담이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에 적극 나섰고 일부 업체는 사업중단 여부를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보일러업계가 이처럼 고민하는 것은 리콜제로 가스보일러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비용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특히 사고발생시 허가취소와 유통상품의 수거.파기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스보일러업계는 보일러 품질이 인명사고와 직결돼 다른 업종에 비해 타격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것이 제조원가 상승요인으로 작용,시장경쟁력 약화 및 채산성 악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기업에서는 리콜제시행을 계기로 사업을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소 가스보일러 업체들은 경영난 가중을 우려하고 있다.
가스보일러 업계는 그러나 이번 리콜제시행이 가격경쟁이 심했던 가스보일러시장을 새롭게 재편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일러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번 리콜제 시행이 가격경쟁이 아닌 품질경쟁,서비스경쟁을 본격화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업체가앞으로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