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의 업그레이드가 활기를 띠면서 1M모듈을 중심으로 중고 메모리의재활용이 늘고 있다.
1일 용산 전자상가에 따르면 한글윈도우95의 탑재가 늘면서 그동안 4MB나8MB를 사용하던 컴퓨터 사용자들중에서 8MB나 16MB로 메모리를 늘리려고 상가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고 있으나 메모리 모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MB 모듈의 경우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단종한 상태여서 판매상들의 재고가바낙이 나 신제품 구입이 어려운 실정이며 특히 구형제품인 30핀 모듈의경우에는 제품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형편이다.
이에따라 전자상가에서는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고 난 뒤 남는 중고 메모리를 고객들로부터 구입, 이를 찾는 고객들에게 되파는 중고거래가 부쩍 늘고있다.
1MB모듈은 대부분 1MB모듈 4개로 4MB를 구성해 사용해오던 고객들이8MB나 16MB로 업그레이드하고 남은 중고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있으며 30핀모듈은 거의 1백% 중고제품이 거래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의 한 관계자는 "4MB를 사용해오던 고객들중에서 8MB로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MB모듈 4개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이럴 경우 고객들에게 매입한 중고제품을 되팔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메모리모듈이 대부분 72핀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구형마더보드가 장착된 제품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은 그나마 제품구하기가 어려운실정"이라며 "전자상가가 구하기 어려운 중고 메모리를 중개해주는 역할을하고 있어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