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개발(임춘성 연세대 교수)
수주개발(SI)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수단이자 도구이며 그 범위가더욱 확장, 국가 정보인프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지난해 SI는 대약진을 보였다.
95년의 경우 SDS.LG EDS.포스데이타.쌍용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SI업체들의 총매출은 1조4천억원 정도로 94년에 비해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기업들의 SI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공공분야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을 감안한다면 그 성장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진행될 SI프로젝트의 핵심은 CALS(생산.조달.운용지원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GIS), 의료정보시스템(MEDIS), 컴퓨터통합생산(CIM), 그룹웨어,첨단정보빌딩시스템(IBS), 전자상거래(EC) 등이다.
SI에 종사하는 업체들은 따라서 발상의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I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많은 부분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또 컨설팅에 대한 연구와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며 기업.학계.정부간밀접한 교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CALS(박태희 대우정보시스템 차장)
CALS는 새로이 떠오르는 경영환경으로 EC와 함께 기술정보의 핵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한국CALS/EC협회가 발족됐고 이르면 올해 중반에 기업을 중심으로 CALS기술연구조합이 결성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본격적으로 CALS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CALS의 한 축을 이루는 정보기술(IT)의 경우 오픈시스템.객체지향.EDI.
인터네트 등 관련기술의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구성요소인 표준화에 대한 관심도 확대돼 SGML.CGM.CITIS.STEP 등에관한 많은 토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PDM.ERP.엔터프라이즈모델 등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눈길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CALS추진현황을 보면 우선 항공산업의 경우 전자교범.정비관리.동시공학시스템이 본격 추진될 것이다.
자동차 분야에서 CALS는 PDM을 이용한 본사.공장.하청업체간 정보공유시스템과 SGML을 통한 정비매뉴얼 제작이 추진된다.
전자.기계 관련 제조업체는 해외공장 설립으로 인한 정보공유를 목적으로CALS도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금융(김은석 삼성데이타시스템 박사)
올해 금융 SI시장은 금융업종간 통폐합 추진으로 새로운 전산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증권사의 투자신탁업 진출, 투신사의 증권업 진출, 투자금융기업의 종합금용업 진출 등으로 새로운 전산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증대, 이 분야 시장확대가예상된다.
또한 기존 중앙집중식 전산시스템에서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의 시스템으로변화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시중은행들은 자산부채관리(ALM)시스템 구축시 기존 자체개발에서 패키지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의 경우 96년 이후에나 패키지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딩시스템에 대한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초기단계이긴하지만 이 시스템은 향후 금융 이외에 제조업분야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최열현 LG EDS 과장)
제조업 분야에서는 비록 초기단계이지만 제품정보관리(PDM)시스템이 주류를형성할 전망이다. 시간단축, 제품의 질향상, 비용절감(TQC)개념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PDM 도입으로 기업은 동시적엔지니어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제품의 질을향상시킬 수 있고 디자인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우 95년도 PDM업체들의 순익은 7천만달러로 6억달러정도인 세계시장의 순익에 비해 작은 규모이다. 그러나 성장률은 94년과비교할 때 40% 정도다. 전세계적으로 PDM시장은 매년 평균 40~50%대의신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PDM시장은 태동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96년에는 따라서 PDM에 대한 제조업 종사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