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 일산에 뺏긴 릴레이시장 품질향상으로 탈환

이은용기자

(주)유유(대표 정순환)가 통신.가전용 등 핵심 릴레이에 대한 집중 투자를통해 대일경쟁력 강화 및 국내시장 점유확대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동남아를 통한 우회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확보한 일본산 릴레이가 국내시장을 크게 잠식하자 상당수의 국내 릴레이업체가 업종전환을 모색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는 것과 달리 유유는지난해 하반기부터 핵심 전략품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회복,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유는 우선 주력인 가전시장에서 에어컨.팬히터.냉장고의 고급화.고기능화추세에 발맞춰 지난해 하반기에 기존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시킨 "UT205"를 개발, 본격 출시한데 힘입어 일본업체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한국릴레이.청원전자 등 가전용 릴레이 생산업체들의 이탈에 따른 공백을 상당부분흡수했다. 또한 올 들어서는 국내 가전 3사를 중심으로 이 제품의 주문이 크게 늘자 현재 월 4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오는 5월까지 70만개 수준으로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익성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개발,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TDX 10 교환기.모뎀용 등 고부가가치 통신용 릴레이 "UD"의 경우도상반기중월 40만개 수준으로 증설 및 자동화 할 예정이다.

유유는 앞으로도 이 두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있는 소형 릴레이에 대한집중투자를 통해 품질을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 국내 점유율을 높이는한편 대일 역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