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게임 제작사 경영난

비디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영상물의 심의가 까다롭게 이루어지면서 성인용게임을 제작하는 중소제작업체들이 제품출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인용 게임제작업체들은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잦은 심의불합격으로 적기에 제품을 출시하지 못해 상당한경영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인용 게임제작업체들은 게임소프트웨어의 제작을 일시 중단하고OEM수주에 의존, 회사를 꾸려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애니컴은 최근 "서울 2010"을 청소년용과 성인용으로 제작했으나 청소년용이심의단계에서의 많은 삭제로 인해 제품자체의 출시를 포기하고 이번에 성인용으로만 출시했다.

특히 애니컴은 이 제품의 심의를 위해 2개월가량 시일을 소요하면서 후속게임의 제작스케줄에 차질을 빚어 성인용 비디오영화를 게임으로 제작하는것을 비롯 올초 예정한 3∼4편의 성인용 게임제작을 모두 하반기 이후로 미뤄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하우스도 올들어 성인용 게임 "누드의 여행" 등 3편을 자체 제작했으나공륜심의에서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제품자체를 출시하지 못해수천만원의 제작비를 손해봤다.

따라서 인터하우스는 지난해 제작한 10여편의 성인용 타이틀을 추가로 제작.판매하거나 이미지업체들로부터 OEM으로 수주한 타이틀을 제작, 납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미디어메이저도 최근 성인용 게임의 마스터작업을 마치고도 제품출시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등 현재 여타 성인용 제작업체들이 성인용 게임의제작과 출시 등을 미루고 있다.

<원철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