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DVD 상용화 차질 빚을듯

전자업체들이 올 하반기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의 상용화를 앞두고실질적인 특허료 협상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전자업체들은 이 기술의 특허권을 가진 도시바와 마쓰시타.소니 등 외국업체들이 DVD 특허와 관련해 조만간 자체 의견조율을거쳐 본격적인 특허료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에대한 별다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은 제품의 표준규격에 합의한 후 특허범위와 내용.특허료 등에대한 의견을 취합해 자사 기술을 사용할 각국의 전자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달말경 특허료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외국 특허권 보유업체들이 개별적으로 DVD 특허사용료에 대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어서 국내업체들은 특허료협상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은 앞으로 국내 전자업체들이 DVD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전에특허문제를 제기해 상용화 초기부터 국내업체의 DVD시장 진입을 원천봉쇄할 움직임을 보여 국내업체들의 DVD 상용화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