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TV 시청시간이 94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가 지난해말 서울시의1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1995년 TV환경조사"에 따르면 주부의 경우 시청시간이 평일 1시간 미만인 시청자가 94년 10.2%에서 95년 6.0%로 감소했고1~4시간인 시청자도 72.7%에서 68.1%로 줄어든 반면 4시간 이상인 시청자는94년 17.1%에서 95년 25.9%로 증가했다.
아버지와 자녀들의 경우에도 평일 1시간 미만인 시청자는 각각 94년 24.1%와17.6%에서 95년 16.2%와 14.2%로 감소한 반면 1~4시간인 시청자는 전년에비해 각각 6.8%와 0.9%씩, 4시간 이상인 시청자는 1.3%와 2.5%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TV를 2대 이상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93년 37.9%, 94년 37.8%, 95년37.6%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21인치 이상 대형TV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93년 29.8%, 94년 43.9%, 95년 48.6%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새 TV 구입이 대형TV로의 교체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채널선택방식도 로터리나 누름버튼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고리모컨이 96.4%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VCR 보유율 역시93년 83.9%, 94년 85.3%, 95년 88.6%로 해를 거듭할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TV를 2대 이상 가진 가구에서 보유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