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겨냥, 차세대 멀티미디어의핵심부품인 각종 광부품분야에 신규 진출키 위해 총 5백억원을 들여 오는 2000년까지 세계적인 광부품업체로 도약한다는 종합 육성계획을 확정, 7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적색 레이저다이오드.표면광 레이저다이오드 모듈.발광 다이오드(LED).레이저스캐너 유닛.감광드럼 등의 개발 및 조기 양산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특히, 그룹차원에서 "월드 베스트 품목"으로 선정한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용 부품을 우선 출시키로 했다.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DVD픽업의 광원인적색 레이저다이오드를 상반기내 개발완료, 샘플 출하함은 물론 이달부터 고밀도 CD.바코드 리더.레이저 포인트 등에 사용되는 제품을 연간 60만개 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전광판 및 리모컨에 탑재되는 LED를 이달부터 월 2천만개씩생산하고 휴대폰을 비롯한 이동통신기기용 칩(SMD)타입 LED는 하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청색 LED 등 고휘도 제품도 연차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아울러 레이저 빔 프린터 및 일반용지 팩시밀리의 핵심부품인레이저스캐너 유닛과 감광드럼도 이달부터 시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생산량을 월 10만개 규모로 크게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광픽업의 원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소비전력 역시 10분의 1로 줄인 표면광 레이저 다이오드의 사업화도 상반기중 완료, 오는 2000년까지 약 4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