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북한 산업" 조사 분석

전기.전자산업관련 남북한 경제협력추진에서 단기적으로는 소형TV.소형냉장고.전화기 등이, 중기적으로는 중형TV.CPT.VCR 등이, 장기적으로는 대형TV.이동통신기기.반도체조립 등이 각각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은행이 조사분석한 "북한의 산업"에 따르면 북한의 전기.전자산업은가전과 반도체의 경우 한국의 70년대 후반수준이며 통신과 전기기계는 80년대초반, 컴퓨터는 80년대 중반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가전.컴퓨터.통신.반도체관련 북한전자산업은 국내산업 초기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전자산업은 조립단계수준에 머무른 상태로 현재 컬러TV, 반전자식교환기, 16비트급 소형컴퓨터, 트랜지스터나 다이오드를 조립하고 있다는 게산은의 분석이다.

북한의 전자산업이 이처럼 낙후한 데는 내수의 한계로 인해 대량생산체제구축이 어려운데다 시제품생산이나 기술관리가 크게 뒤처져 있다는 점이 크게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자산업관련 남북한 경제협력은 단기적으로는 소형TV 및 CPT(컬러TV용 브라운관).소형냉장고.전화기 등이, 중기협력유망사업으로는 중형TV및CPT.오디오.VCR.전자레인지.세탁기.냉장고.사설교환기 등이, 장기적으로는대형TV를 비롯한 고급전자제품.이동통신기기.반도체가공분야가 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반해 국내전자산업은 가전.통신.컴퓨터의 경우는 선진국과 6년의 기술격차를, 반도체와 전기기계는 5년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계산업관련 남북한 기술격차는 자동화의 경우 70년대 초반수준이며정밀기계와 공작기계의 경우는 80년대 중반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