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가전제품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능동소음제어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 등은 냉장고와 세탁기.에어컨.
청소기 등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능동소음제어(Active Noise Control)"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일부는 기술을 채용한시제품에 대한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능동소음제어기술은 방음 및 흡음재를 사용해서 소음을 줄이는 기존 방법과는 달리 소음과 동일한 크기의 진폭과 진동수를 갖는 주파수를 역위상으로발생시켜 소음을 상쇄하는 이른바 차세대 첨단기술로, 앞으로 2, 3년 후면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88년부터 이 분야의 기초연구에 착수해 최근 이 기술을채용한 에어컨 등 공조기기용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원가절감과 상용화를위한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능동소음제어기술을 채용하면 현재50㏏ 수준인 에어컨 소음을 1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역위상의 신호를 발생시키는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DSP)모듈을 지난 94년말 자체 개발해 이 모듈을 청소기와 세탁기 등에 채용하기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의 상용화와 관련해 최대 걸림돌은 원가부담이 크게 늘어나는문제인데, 두 업체는 현재보다 20~30%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원가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