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를 사실상포기, 인터네트에 사역을 집중하기로 함으로써 세계 인터네트 표준을 둘러싸고마이크로소프트와 네트스케이프 간에 정면대결이 전개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 및 근착 외신에 따르면 네트스케이프와 MS는 이달부터 각각선발과 후발주자 입장에서 잇따라 인터네트 표준주도 전략을 적극 전개하고있으며, 미국 외의 시장공략을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현지화와 기업간 전략제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MS는 이달초 개발담당 로저 하이넨 수석부사장 명의로 미 NBC방송 등 "MSN"의 독립 정보제공자(ICP)에 보낸 메시지에서 "업계요구에 따라 정보 개발도구 "블랙버드"의 "MSN"버전은 포기하며, 대신 이도구의 인터네트 버전만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통보, MSN은 사실상 포기하는 대신에 앞으로 인터네트 분야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공식화했다.
MS측은 이 메시지에서 "이 결정은 "MSN"을 인터네트 온라인서비스로전환하려는 자사의 "수용 및 확장(Embrace & E.tend)"전략과 일치하며, 다수의 "MSN" 정보들이 내년말까지 인터네트 표준 HTML언어를 지원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MS측은 또 32비트 운용체계 "윈도95"를 통해 인터네트 접속 및 사용환경의표준을 주도한다는 방침 아래 윈도용 플랫폼 "스위퍼"(인터네트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적극 밀어붙일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MS는 이와 함께 이같은 전략을 뒤받침하기 위해 4월까지 인터네트 및 인트라네트(기업내 인터네트)용 서버 "IIS"와 저작도구 "인터네트 스튜디오"(블랙버드 인터네트버전), 전자상거래용 "머천트서버"등을 발표할 계획이며지난 연말 발표된 클라이언트(브라우저) "익스플로러 2.0"은 조만간 3.0으로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네트스케이프는 현재 전세계 시장점유율 75%를 점유하겠다는기본 방침 아래 현재의 제품군을 4월까지 모두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거나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네트스케이프는 특히 지난해 전격 발표,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선의 "자바"언어와 매그로미디어사 차세대 저작언어 "쇼크웨이브" 등을 지원, 표준을주도하는 것을 비롯, 오라클.노벨.실리콘그래픽스.마스터카드 등 각 분야 강자들과 제휴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트스케이프가 4월중 발표할 제품군을 보면 인트라네트서버 "엔터프라이즈", 일반통신용 "포카혼타스", 디렉터리서비스용 "디렉터리", 보안용 "서티피케이트" 등이다.
한편 네트스케이프와 MS의 국내 에이전트인 다우기술과 (주)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 미 본사의 전략을 국내에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치를예정이다.
양사는 특히 이번주 행사가 국내에서 인터네트와 인트라네트 시장 주도권을확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는 판단 아래 사세를 총집결시킨다는 방침을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기술은 네트스케이프의 제임스 클라크 회장을 7일부터 10일까지 초청,2차례 강연과 정부부처 최고책임자 및 업계 최고경영자들을 잇따라 접촉케함으로써 "네트스케이프 붐"과 함께 한.미간 협력관계까지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다우기술은 또 오는 4월 클라이언트인 "네트스케이프 내비게이터2.0" 한글판을 발표할 계획이다.
(주)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지난 12월7일 빌 게이츠 회장의 "수용 및 확장"전략을 소개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국내 처음으로한글화한 인터네트용 소프트웨어 "한글 익스플로러 2.0"을 발표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말에 이어 이달부터 4월까지 기업 및 사용자 대상으로인터네트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