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모뎀 칩 구득난

팩스모뎀카드업계가 미국 록웰의 28.8Kbps급 팩스모뎀칩 구득난으로 생산차질을 빚음에 따라 핵심칩 수급선 전환및 소프트웨어 28.8Kbps급 팩스모뎀개발 등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전자.자네트시스템.피시라운드.한네트워크.서한전자.해명정보통신 등 국내 주요 팩스모뎀카드업체들은 28.8Kbps급 팩스모뎀카드용 핵심칩으로 사용해온 미국 록웰사의 칩 공급사정 악화에 따른 생산차질을 타개하기 위해 칩 수급선 전환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솔전자는 28.8Kbps급 팩스모뎀카드의 생산난을 타개하기 위해 핵심칩 수급선을 AT&T.시에라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하고 최근 이들 칩을 탑재한 28.8Kbps급 팩스모뎀카드의 개발에 착수했다.

자네트시스템.피시라운드 등도 록웰의 칩을 바탕으로한 28.8Kbps급 팩스모뎀카드를 개발해 놓고도 칩 수급난으로 소량밖에 공급치 못하는 점을 감안,칩 수급선의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해명정보통신은 록웰 칩을 탑재한 28.8Kbps급 팩스모뎀카드의 공급이 원할치못할 것으로 보고 최근 미국 피시텔사의 팩스모뎀칩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네트워크전자는 대만 파일론사의 팩스모뎀칩을 이용한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서한전자는 미국 TI사의 DSP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적으로 28.8Kbps급 팩스모뎀의 기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개발, 내달중 출하할 계획이다.

한편 록웰 한국지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미국 본사에서 생산설비의 확충에나서고 있으나 언제 칩 공급사정이 원활해질 지는 아직까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