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영국 왕립디자인 대학원(RCA)과 박막트랜지스터방식의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분야를 비롯한 각종 멀티미디어 제품에 대한 디자인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키로 했다.
LG전자는 또 이 대학원 개교1백주년 기념행사에 단독후원자로 참석해 18만파운드(약 2억2천만원)를 지원했다.
LG전자는 7일(한국시간) 영국 RCA본관 전시장에서 구자홍사장과 찰스황태자.앤터니 존스 RCA대학원장 등 3백여명의 양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RCA 1백주년기념 전시회" 개막행사에서 LG전자와 RCA측은이같은 내용의 디자인 산.학연구를 함께 수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 구자홍사장은 이날 "이번 RCA 1백주년기념행사를 계기로 RCA와 LG전자가 산.학협동으로 디자인 연구를 수행해 멀티미디어분야의 독보적인 디자인 기술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LG전자와 RCA는 앞으로 TFT LCD를 응용한 신개념 제품디자인과멀티미디어 및 정보통신분야 등에서 독보적인 디자인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현재 한국본사의 디자이너 1명을 RCA에 1년 과정으로 파견해교육중이며 RCA출신 2명을 LG전자 아일랜드 연구법인에 채용하는 등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LG전자의 RCA 1백주년기념행사 단독 스폰서 참여는 앤터니존스 RCA원장이 지난 93년 이후 LG전자 디자인 종합연구소를 방문하는등 상호교류가 잦아지면서 LG측에 공식요청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