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전자소그룹이 차세대 전략상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부문을 2기 양산단계부터는 기존의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관으로 이관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전자소그룹은 현재 삼성전자에서 개발.생산.
판매 등 사업일체를 담당하고 있는 TFT LCD부문을 2기 투자에 이은 양산단계에서부터는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삼성전관에 이관토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은 삼성전자가 최근 실시한 기업 설명회(IR)에서 이 회사의고위관계자들이 TFT LCD 사업조정 계획을 밝힘으로써 공식 확인됐으며,양사간 업무분담은 개발 및 판매는 삼성전자가, 생산은 삼성전관이 각각담당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TFT LCD가 막대한 초기 설비 및 개발투자비가소요될 뿐 아니라 핵심공정이 반도체 기술과 유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때까지는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이후 2단계 양산부터는 삼성전관이 수행하는것이 바람직하며 이관에 따른 재정적 문제점들은 양사 주주들의 충분한 동의를거쳐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TFT LCD부문 투자추세를 감안할 때 이르면오는 97년, 늦어도 98년께에는 이같은 계획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본격적인 생산라인은 기존 삼성전자 기흥공장과 삼성전관 천안공장에 설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