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네트스케이프사 클라크회장, 본사 초청 특강

미네트스케이프사 제임스 클라크 회장은 9일 전자신문사 초청 특별강연회에참석, 인터네트의 확산이 궁극적으로 통신.미디어.금융.SW.가전 등 5대산업을 우선적으로 변화시켜 2000년대는 모든 기간산업이 인터네트의 직접영향권안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5백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한가운데 "인터네트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에 나선 제임스 클라크 회장은 특히 인터네트의 기술발전이 통신혁명을 몰고와 오디오.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렴하고 자유자재로 전송할 수 있는 시대가 금세기 안에도래할 것이라고 전망,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클라크 회장은 또 인터네트 접속기능을 포함한 TV의 등장으로 광고.TV방송 등 미디어산업은 물론 현재의 가전산업에 큰 변혁이 일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른 시일내에 온라인뱅킹시스템 정착에 의한 전자상거래의 보편화와인터네트를 통한 SW의 분배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크 회장은 강연에 앞서 이날 무역센터에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네트스케이프와 마이크소프트(MS)간에 벌어지고 있는 인터네트 표준주도 경쟁에대해 "인터네트는 개방형시스템 기술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독자적 표준을밀어붙일 경우 MS는 더 이상 업계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네트스케이프의 승리를 장담했다.

한편 지난 7일밤 내한한 제임스 클라크 회장은 8일부터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 정몽헌 현대전자회장, 남궁석 SDS사장 등 정부 및 업계인사들과 만나한.미간 인터네트분야 협력관계를 논의한 데 이어, 9일에는 본사주최 특별강연회와 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포럼에 잇따라 참석했으며, 10일 오전 다음방문국인 일본을 향해 출국한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