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규모로 그동안 PC메이커들의 비상한 관심을끌어온 연세대학교 노트북PC 보급사업의 공급권이 삼성전자에게 돌아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연세대와 총1만1천대에 이를 것으로예상되는 노트북PC를 공급하기로 합의, 이달부터 우선적으로 신입생들을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후부터 오는 4월까지 재학생 및 교직원들에게도 1인 1대씩 판매키로 했다.
연세대는 지난해부터 연세전산망을 이용한 학생들의 연구 및 학습활동의활성화를 위해 노트북PC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삼성전자를비롯해 삼보컴퓨터.대우통신 등 국내 6개 노트북PC메이커들과 납품협상을벌여 왔으나 가격문제로 난항을 거듭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연세대에 납품할 제품은 삼성이 교육용으로 별도 제작한 "센스 아카데미(모델명 5900 RC 54 LA)" 3개 모델로 펜티엄 75MHz CPU와 10.4인치 TFT LCD를 채용하고 있으며 일반소비자가격의 60%수준인1백54만원에서 1백94만원에 각각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연세대에 노트북PC를 대량 공급함에 따라 현재 초기단계에 있는국내 노트북PC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교육을 통한 청소년들의 컴퓨터 마인드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삼성의 연세대 납품가격이 일반소비자가와 큰 차이를 보이고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통질서의 혼란도 예상된다.
한편 연세대에 납품되는 삼성의 노트북PC에는 한네트워크의 PCMCIA팩스모뎀카드(모델명 EFX-1440)가 기본 채용된다.
<양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