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튜너업체들이 해외수출과 무궁화위성 발사에 따른 국내수요를 겨냥,디지털 위성방송용 튜너 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전자부품.대우전자부품 등 주요 튜너업체들은 대부분 디지털 위성방송용 튜너의 개발을 마치고 미국.캐나다 등 이미디지털 위성방송을 시행중인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위성방송이 본격화될 것에도 대비해 양산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책과제의 하나로 전자통신연구소(ETRI)와 공동으로 디지털위성방송 튜너를 개발, 시제품을 생산중인 삼성전기는 올 2`4분기부터는 양산에 돌입, 연말까지는 월 2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부품은 지난 94년 6월부터 10억원을 투자, 지난해말에 시제품을 독자개발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 생산에 들어가 점진적으로 월 15만개의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한편 이들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있는 대우전자부품도 올해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설비 구축에 나설 예정이며태봉전자를 비롯한 상당수의 튜너 전문업체들도 방대한 신규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이 제품의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업체들은 위성방송용 튜너 뿐아니라 대미 수출용으로 디지털 케이블TV용 튜너의 개발 및 양산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디지털방송용 튜너 개발 및 생산은 올 하반을 기점으로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