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오븐레인지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의 생산시간 단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과 린나이코리아.LG전자 등 가스오븐레인지업체는 제품생산시간을 현재보다 20~30%정도 단축하기 위해 분임조 활동을 통한 근로자 토론과 미숙련공에 대한 기능교육 실시.부품표준화 등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제품생산시간 단축이 생산원가를 줄이는 지름길이자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과 직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양매직은 이를 위해 우선 분임조 활동을 통해 매주 토론을 벌여 단축방안을 찾고 있다. 또 근로자들의 숙련도가 생산시간을 줄인다고 판단, 숙련공들이 미숙련공들에게 기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이를 통해 대당생산시간을 이전보다 20분 정도 단축할 방침이다.
린나이코리아는 부품표준화와 생산체계 변경으로 올해안에 생산시간을 이전보다 30%정도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작업자가 단순생산공정을다른 작업과 병행할 수 있도록 생산체제를 변경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스오븐레인지의 대당 생산시간이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 다른제품에 비해 2.5배 이상 걸려 현재보다 생산시간을 30% 정도 단축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제품설계시 개별부품이 아니라 부품군으로 설계하고 부품군 단위로 외부에 발주해 조립시간을 줄이도록 했다. 또한 전문컨설팅사에 생산시간 단축방안을 의뢰, 현재 생산공정을 조사하고 있다.
<권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