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외국 통신용 반도체공급업체영업담당 책임자들이 올들어 대한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줄달아 방한하고 있다.
10일 반도체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IDT사를 비롯, 레벨원.IGT.퀘스트.선라이즈텔레컴.뉴코.PLX.다이얼라이트 등과 영국의 컴테스트사등 해외의 유명한 통신용 반도체공급업체의 영업담당 책임자들이 대거 방한해 국내 부품유통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일진그룹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 IDT사의 다니엘루이스 영업담당부사장은 지난달말 방한, 국내 대리점인 유니퀘스트와 함께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시장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으며, 레벨원사의 CEO인로버트 페퍼와 영업담당부사장도 최근 한국을 방문해 국내 거래선에게 트랜시버 등 통신용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다짐했다.
비동기전송방식(ATM) 근거리통신망(LAN)카드 및 스위치공급업체인퀘스트사도 러스 그류 사장이 12일 방한, 국내 통신장비업체와 수백만 달러규모의 ATM소프트웨어 및 LAN관련 제품의 공동개발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14일에서 18일까지는 IGT사의 켄 리 사장이 래한, 대리점인 선인테크놀러지와 함께 국내 ATM칩 수요업체들과 회합을 가질 계획으로 있다.
미국의 선라이즈텔레컴사의 파울 창 사장 일행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우리나라에 와 한국통신 등을 방문, 국내 통신시장을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지난해말 국내영업을 개시한 뉴코사의 사장단은 오는 3월 방한, 한국통신.삼성전자 등 방송장비 세트톱박스 제조업체들과 면담을 가질예정이다.
또 선인테크놀러지사에 인터페이스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는 PLX사는 3월초 아시아지역 영업담당책임자를 파견,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용 발광다이오드(LED)공급업체인 다이얼라이트사와LAN 부품공급업체인 영국의 컴테스트사 등의 영업담당자들도 3월 중순경에잇따라 방한, 국내 거래선들의 영업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밖에 파워컴전자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텔컴사 등을 비롯, 외국의유명한 통신용 반도체공급업체들이 최근들어 시장조사와 함께 대리점 개설을위해 이미 다녀갔거나 내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이들의 "한국 나들이"가 부쩍 잦아지고 있는 것은 올해 국내 통신시장이 신규사업권 허가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전망이 좋아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