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직불카드 서비스가 높은 가맹점 수수료로 인해대형 유통점들이 가입을 꺼리고 있어 보급 확산을 가로c고 있다. 반면에직불 부가가치통신망(VAN) 수수료율의 경우 은행이 징수하는 가맹점 수수료중15%에 불과해 VAN사업자들은 오히려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은행들이 직불카드 가맹점들로부터 징수하는금융전산망 이용 수수료가 업종별로 1~2%에 달해 비슷한 성격의 현금이체수수료에 비해 턱없이 높아 대형 유통점들이 가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미 직불카드 서비스를 도입한 롯데백화점.미도파백화점을 비롯해 현재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시중백화점、 해태유통、 LG유통、 한화유통、 농심가 등 대형유통점들은 은행에서 징수하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0.5%이하로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각 은행은 한국정보통신.한국신용평가 등 직불 VAN사업자들에게 신용카드 이용료로 직불카드 가맹점 수수료중 15%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같은 이욜료로는 월 2천만원이상의 회선이용료조차 충당할 수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직불카드 이용 활성화를 통한 금융거래 선진화를위해서는 신용카드거래에서 거래빈도와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율을 결정하는슬라이딩제도가 직불카드에도 적용돼야 하고 은행과 VAN사간의 수수료 배분비율이 재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