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준공 서두른다

조용관기자

삼성자동차(대표 임경춘)가 부산공장 준공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11월준공키로 했다.

10일 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 건설현장에서 삼성물산 이필곤부회장을 비롯해자동차관계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그룹전략회의를 개최하고공장건설을 당초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오는 11월 완공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충분한 시운전기간을 확보해 생산초기부터 고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전략회의에서 관계사별 업무분업과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보다완벽한 생산기반과 영업준비를 위해 입체적인 부품개발.생산.영업운영체계를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국산화를 위한 부품업체협의회결성 △그룹관계사 인력전입 및 1천5백여명의 해외연수 단행 △1천5백억원을투자하는 종합주행시험장 건립 △영업거점의 복합화.대형화와 서비스센터의소형다거점화 등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삼성은 우선 이미 80%이상의 설비발주가 끝난 1기 생산공장에 3차종 이상을생산할 수 있는 일본 닛산의 IBS생산라인을 들여오기로 함에 따라 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일본 닛산의 생산관리정보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현장감독직.검사직.보전직 등 생산종사자 1천5백여명을 닛산에 연수시키기로 했다.

삼성은 또 올해 상반기까지 기흥연구소 엔진시험동을 완공하고 일본연구소와사내기술대학도 올해안에 설립, 국내와 국외를 연계한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영업부문에서는 기존업체와 달리 대형판매협력회사(딜러)제도를 도입하고서비스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망을 조기구축키로 했으며 "고객커뮤니케이션센터"도 설립, 운영키로 했다.

삼성은 이밖에 인력충원을 위해 신입사원 채용을 대폭 늘려 올해 1천6백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은 최근 88개의 부품협력업체를 최종확정하고 이중 해외업체와기술제휴가 필요한 44개업체에 대해 이달말까지 기술제휴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