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전자미디어CU 소속의 전자부품군 중에서 LCD 및 브라운관과 함께 비교적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부문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고다층.고밀도.초박판.특수단면 등 고부가 PCB사업을 올해부터집중 육성, PCB 매출규모를 지난해 1천2백90억원에서 올해 1천9백22억원, 97년2천6백70억원 등 매년 40~50% 에 이르는 고성장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오는 2000년에는 매출 4천억원대의 세계 정상급 PCB 전문업체로 올라선다는 방침아래 다층기판(MLB)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현지생산을 통한 세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LG는 이에따라 부가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단면.양면라인은 해외이전을 통해수익성을 확보하고 현재 PCB의 고밀도.박판화 추세에 대응, 회로폭 80~1백um대의 IC핀간(2.54mm) 5~7라인급 미세회로 성형기술과 8층 기준 두께 0.4mm대의 초박판 PCB가공기술 등 첨단 PCB제조기술을 97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LG는 또 사전 품질관리체계를 조기에 정착시켜 97년까지 1백PPM 이하의 시장클레임률과 16일 수준의 리드타임(제조일)을 확보, PCB사업 성패의 관건인수율과 납기단축에 탄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모듈.BGA를 비롯한 반도체용 고부가 PCB 등으로 품목다각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LCD모듈의 핵심부품인 TAB캐리어 및 어세이제품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전자는 2000년대 세계적인 PCB메이커로의 도약을 위해 기존 단면.양면중심의 생산구도를 MLB 중심으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연평균 2백억원대의 설비투자를 단행, MLB 생산능력을 95년 상반기 월 2만4천㎞에서 95년말월 4만㎞로 늘린데 이어 올해안에 최대 월 6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