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라인 부도와 관련, 용산상가를 비롯한 컴퓨터 유통업계에 출처불명의괴문서(?)가 나돌고 있어 부도의 수습에 나선 업체들에게 설상가상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라인의 부도가 난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상가내에 "소프트라인 부도 피해업체 명단"이란 제목의 문서가 나돌고 있는데,발신인이 없는 이 문서에는 소프트라인 부도와 관련, 아프로만.한국소프트웨어유통센터.세양정보통신 등 여러 업체들의 부도 피해액이 10억원대라고 적혀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거론된 업체들는 제품 공급선들로부터 사실확인 전화를 받는 등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서에 거론된 업체 관계자들은 "채권단에 공식적으로 채권신고를 했는데누가 무슨 근거로 이같은 문서를 돌렸는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이로인해정상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라인 부도 관련 채권단에는 한국소프트웨어 유통센터가 1억2천만원,아프로만이 1억7천만원, 세양정보통신이 4억2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삼성전자.삼보컴퓨터.한국HP 등 대기업들은 이같은 루머로 시장이크게 술렁이자 거래업체인 아프로만 등에 모니터.프린터 등 예정에 없던 물건을 공급하며 시장 진정에 나섰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