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가 폭발적인 속도로 대중화되면서 컴퓨터 사용환경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인터네트의 보급확대로 모든 컴퓨터는 네트워크에 물려서 전세계의 정보를수집하고 또 지구촌 누구에게나 정보를 나눠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것이다.
컴퓨터 사용자들은 이제 인터네트의 전송프로토콜인 TCP/IP를 이용해 PC에서유닉스 워크스테이션으로, 매킨토시에서 PC로 언제라도 자유롭게 정보를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개방형시스템의 보급확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전히 컴퓨터 사용자들에게커다란 장벽으로 남아있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한계가 무너지고있는 것이다.
이제 인터네트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전세계 어떤 컴퓨터와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브라우저의 플러그인 기능을 통해 수시로 바뀌는정보와 다양한 기능을 불러다 쓰고 여러명이 동시에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한국의 여행사에서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한 미국 서부를 일주하는관광일정을 짤 때 전화.팩스를 통해 모든 업무를 처리했지만 이제는 인터네트를 통해 교통편 예약현황.숙소.관광지정보 등 시시각각으로 추가되는 정보를 동시에 보며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또 그동안 컴퓨터 사용자들은 필요한 용도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사다 써야 했지만 이제는 네트워크를 통해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 등기능을 그때그때 불러다 쓰면 된다.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받기 때문에 지금처럼 PC가강력한 성능을 갖출 필요가 없다.
미 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네트워크PC(NC)가등장해 기존의 PC에서 처리했던 모든 일들을 네트워크 서버에 접속해 처리할수 있는 것이다.
NC 보급이 활성화되면 모든 컴퓨터 사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얼마나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서버에 접속하는냐"에 집중될 것이다.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네트워크 서버에서 얻기 때문이다.
스탠드얼론 PC가 주류를 이루던 일반가정과 소규모 사무실(SOHO)에서도 간단한 자체 네트워크나 인터네트를 통해 서버와 맞물리는 간이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효율적으로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안방이나 거실에 펜티엄급 PC로 서버를 구축한 뒤 방마다 최소한도의기능만을 갖고 있는 클라이언트를 둬 학습.오락.가계부 정리 등 필요한 기능을언제든 불러다 수행하고 자체 서버에서 지원하지 못하는 기능은 인터네트를통해 외부 서버에 접속해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클라이언트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모니터 크기, 프로세서 성능 등을 적절히 선택해 최소한도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수있다.
예를 들어 멀티미디어 학습을 주로 사용하고 싶다면 대형모니터와 스피커.
리모컨 등을 부착한 클라이언트를 두고, 가계부나 문서를 정리하고 싶다면흑백모니터에 키보드만 갖춘 클라이언트를 사용해도 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인텔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체계(OS)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천편일률적으로 이를 따라갔던 컴퓨터업체들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급변한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다양화 다극화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