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진흥공사, 국내업체 EU수출 "청신호"

유럽연합(EU)이 최근 96년도 개정관세율표를 발표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전자부품과 가전제품에 대해 수입관세율 조기인하를 단행, 향후 국내업체들의대EU수출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EU는 당초 97년 1월1일부터 시행할예정이던 주요공산품 수입관세율 인하계획을 1년 앞당겨 96년 1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주력수출상품인 반도체의 관세율이 지난해의 9~14%에서올해에는 전반적으로 0~7%수준으로, 에어컨은 3.2%에서 2.8%로 각각 낮아지게 됐다.

또 트랜지스터 및 진공관의 관세율조정에서는 종전 7%이상 품목은 7%로, 7%이하 품목은 UR의 관세인하스케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하한다는 방침아래지난해 8.6%의 관세율이 적용됐던 웨이퍼와 14%의 관세율이 적용됐던 레이저다이오드를 올해 각각 7%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무공의 한 관계자는 "EU가 UR관세 인하일정을 조기이행키로 함에 따라 대EU수출시장 확대외에 산업용전자 5천8백90만달러, 가전제품 3백60만달러 등연간 8천7백46만달러의 추가관세부담 경감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