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디오방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비디오방 관련 협회가 하나로 통합된다.
14일 한국영상음반판매대여업협회(판대협.회장 진석주)는 지금까지 판대협중앙회 소속의 비디오감상실분과위와 (가칭)한국비디오감상실협의회로 이원화돼 있던 2개의 협회를 판대협 산하의 비디오감상실분과위로 전격 통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2개의 협회에 소속돼 있던 전국 1천7백여개에 이르는비디오방 업소들은 판대협 소속의 비디오감상실분과위를 통해 한 목소리를낼수 있게 됐다.
그간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여온 양 협회가 극적으로 통합키로 한 것은지난해말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로 그간 법적 근거의미비로 방치돼 있던 비디오방에 대한 규제가 앞으로 상당부분 강화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협회통합을 통해 문화체육부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보고자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디오방 업소들의 통합단체가 된 판대협은 그간 무분별한 영업으로 사회로부터 좋지 않은 인식을 받아온 비디오방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비디오방의 양성화를 위해 앞으로 비디오방 업소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소양교육을전개하는 한편 오는 5월껜 서울 장충단공원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전국비디오방 업소들이 참가한 가운데 건전한 비디오방 운영을 위한 캠페인을 개최할 계획이다.
판대협은 현재 중앙회 소속으로 돼 있는 비디오감상실분과위가 정상궤도에오르는 대로 별도의 협회로 분리.독립시킬 방침이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