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전제품의 수요 대형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4일 가전3사에 따르면 컬러TV 25인치이상, 냉장고 4백리터급이상, 세탁기5g급이상 제품의 판매구성비가 지난 93년이후 매년 5~10% 포인트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9인치 컬러TV와 5백리터급이상 냉장고, 10g급이상 세탁기의 판매구성비 역시 해마다 6~10%포인트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컬러TV의 최근 2년간 크기별 판매구성비를 보면 94년 62%에 달했던 21인치이하 컬러TV 판매구성비가 지난해 51%로 떨어진 반면 25인치이상 대형제품 판매량은 10%포인트 늘어나 49%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29인치이상 제품은 판매비중이 20%로 94년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부터 2대의 제품을 보유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대형과소형제품의 수요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5백리터급이상 제품의 수요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3백리터급 제품의 구성비가 94년에 비해 10%포인트정도 감소해 9%대로떨어졌으나 3백리터급 미만 소형제품의 수요는 오히려 2%포인트정도 성장하면서 25%의 구성비를 보였다.
같은 기간동안 5백리터급 이상 제품은 6~7%포인트 증가해 전체 수요의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탁기는 94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10g급이상 제품의 수요가 95년에도 약 9% 포인트 늘어 전체수요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