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SI시장 떠오르는 신종사업 (4);인트라네트

최근들어 기업들의 인터네트에 대한 열기는 시스템통합(SI)시장에 커다란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국내 SI시장에서 시스템 구축 수요의 대부분이 근거리통신망(LAN)을 기반으로 한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 환경을 토대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인터네트의/상업적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정보시스템도 인터네트 솔루션으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제 가용할 정보와 기업의 무한한 활동무대를 제공하고있는 인터네트와 동일한 정보 인프라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인트라네트는 인하우스(In House) 인터네트로 대기업 그룹이 계열사간의멀티미디어 정보 교환과 손쉬운 인터네트와의 접속을 위해 TCP/IP 네트워크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 인프라이다.

즉 기업 내부의 하이퍼링크 방식의 홈페이지를 구축、 문자와 그래팩 및이기종간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 환경을 단일정보이미지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외부 인터네트와 방화벽(Anti-fireWall)을 통해 보안(Security)을 유지하면서 접속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인트라네트 구축이 본격화한 것은 네트스케이프를 비롯、 마이크로소프트.노벨.오라클 등인터네트 솔류션 업체들이 서버 및 클라이언트군의 인하우스용인터네트 솔루션 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부터다.

국내에서는 (주)마이크로소프트.다우기술.한국오라클.한국노벨.한국디지탈등 SW회사들이 올하반기에 국내시장을 겨냥해 인트라네트 SW를 대거 출시할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인트라네트시장이 올해안으로 본격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네트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트라네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치열한 맞대결 양상을 보이며 올 하반기께 서버와 클라이언트군 솔루션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보여、 국내 SI업체들이 이들과 경쟁적으로 제품 공급계약관계를 맺고 인트라네트 SI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EDS시스템은 앞으로 인트라네트 SW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에 대비해지난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IBM환경의 사내 정보시스템인 레이다(RADAR)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술연구소에서 구축한 인트라네트 그룹웨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현재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내 응용시스템에대한 인트라네트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내인트라네트에 대한 기술검토를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 계열사는 물론그룹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SICC)은 SI컨설팅부 등 유관 부서를 중심으로 인트라네트의세계현황과 SICC의 향후 전략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SICC는 이를 위해 14일、 그동안의 검토를 바탕으로 인트라네트 관련 사내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적극적인 인트라네트 사업전략을 추진할계획이다. 또한 현재 개발 공급중인 각종 SW의 응용과 함께 그룹 종합정보통신망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국 부가가치통신망(VAN)서비스인 쌍용네트의 비동기전송모드(ATM)를 도입하고 액세스포인트 증설과 프레임 릴레이망을 응용한음성서비스 품질개선 등 그룹인프라 구축에 대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자체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그룹웨어인 마이포스에 인터네트솔루션을 결합해 인트라네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97년께 발표될 마이포스 3.0에 인트라네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룹의 각계열사에 이미 그룹웨어 노츠(Notes) 도입을 대부분 완료한 대우정보시스템은 인트라네트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인트라네트 전담팀을 구성、본격 활동에 들어 갔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인트라네트 사업을 위해 *노츠의활용도를극대화해 인트라네트에 접근하며 *몇몇 계열사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인트라네트를 우선적으로 채택해 그 안에서 그룹웨어의 기능을 발전시켜나간다는두 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이 밖에 SDS의 경우 정보기술연구소에서 인트라네트 각종 매체 등을 통한정보수집에 나서는 한편、 앞으로 사업화를 위한 작업반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인트라네트 시장에 가장 적극적이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있는 업체는 싸이버텍홀딩스사.

이 회사는 인터네트 관련 각종 요소 제품을 공급하고 인터네트 SI 등 인터네트 관련 토털솔루션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 나래이동통신.SBS.나우콤.아이네트기술.이수화학.경방 등 13개 전문기업이 설립한 인터네트솔루션공급업체이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인터네트 솔루션의 최대 수요처인 기업의 수요가 활성화할수 있는 영역으로서 인트라네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12월부터방화벽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체크포인트사의 파이월V2.0을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또 싸이버텍홀딩스는 올초 인트라네트 사업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인트라네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트라네트 사업팀에서 현제 공급하고 있는 제품은 인텔.AT&T.컴팩.애플.

HP.모토롤러.후지쯔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미국 밴티브사의고객지원시스템과 기업의 경영혁신(BPR)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는 워크플로(Workflow) 툴.고객지원시스템은 기존의 안내 데스크에서 단순한 고객문의에 대한 응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정보를 개발해 이를 영업.마케팅.품질보증.재고부서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및 고객관련 정보를 통합했다.

또한 본 제품은 웹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불만사항 및제안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워크플로 제품은 현재 도입협상 단계에 있으며、 국내 유수의 컨설팅 전문회사와 협력에 의해 국내 기업의 인트라네트 구축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버텍홀딩스는 두 제품의 공급과 함께 국내 기업체내의 프로세스를 업무별로 특화시켜 각 기업이 인터네트를 이용、 기업내 시스템에 쉽게 적용가능하도록 인트라네트 업무별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도입해 국내기업에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트라네트의 각 컴포넌트 툴 및 제품을 도입해 국내 SI업체.VAR업체의 인트라네트 적용을 위한 구성요소로 공급할 계획이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