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소프트웨어 및 게임타이틀의 졸업.입학 특수는 실종된 반면 노트북PC와 일반 컴퓨터의 판매는 다소 수요가 늘어나는 등제품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 전자상가를 비롯해 세진컴퓨터랜드.C마트등양판점을 비롯한 컴퓨터.노트북PC 등 하드웨어 판매업체들은 지난달말이후 최근까지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각종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 매출이업체별로 평상시에 비해 50~60% 가량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소프트웨어와 게임타이틀 판매업체들은 졸업.입학 특수의 위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0~40% 떨어져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노트북PC의 경우 전문점이 몰려 있는 용산 전자상가에서만 지난해 12월과올 1월중순까지 한달동안 1만5천여대의 노트북PC가 팔려 나간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이달들어서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저가제품의 경우 없어서못팔 정도로 호황을 보이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의 경우 세일 기간동안 하루 평균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세일 이전의 12억원규모에 비해 66%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90%이상이 하드웨어 매출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또 C마트의 경우도 노트북PC.멀티주변기기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 세일기간 전보다 50%가량의 매출신장세를 보이면서 졸업.입학특수의 호황을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업계의 경우 예년같으면 졸업.입학시즌 동안 학생 선물용소프트웨어 판매가 크게 늘어났으나 올해에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판매부진이뚜렷해 울상을 짓고 있다.
게임타이틀업체들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업체는 졸업.입학시즌동안의 매출이 크게 줄어 용산 전자상가 등 게임타이틀판매업체들의 매출이평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졸업.입학 선물용 경기에 희비가 얽히고 있는 것은 제품가격이 높은하드웨어의 경우 졸업.입학시즌 동안 할인에 따른 차액이 최대 1백만원대에달해 그동안 구입을 미뤄오던 소비자들의 제품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반면 소프트웨어와 게임타이틀판매업체들의 경우 졸업.입학기간이 아니더라도제품구입이 용이하고 하드웨어에 그냥 끼워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