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지난해 하반기에 컴퓨터 시스템 사업부(CSO)와 PC및 주변기기 사업부(CPO)등을 통합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조직개편이지만 컴퓨터 시장이 네트워크 중심의 환경으로 변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CSO와 CPO의 통합은 반드시 필요했다고 할수 있습니다."최근방한한 HP의 마누엘 디아즈 컴퓨터시스템 사업본부장(수석 부사장)은 이번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CPO부문에서 축적한 다양한 유통 경험과 CSO에서 축적한 시스템및 솔루션 노하우를 결합할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인텔과 추진중인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에도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디아즈본부장은 "현재 인텔과 개발중인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는 HP가 보유하고 있는 RISC기술과 인텔의 펜티엄 프로세서 기술을 결합하는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CSO와 CPO의조직개편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아즈본부장은 "인텔과 HP가 개발중인 차세대 프로세서는 양사가 극비리에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힘든 실정이지만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중에는 대체적인 윤곽이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