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의 수출이 잇따라 성사되고 각종 국제 기술개발 콘테스트에서도 상위 입상하는 등 국산SW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공학.핸디소프트.넥슨 등 전문소프트웨어회사들이 최근 외국경쟁사들을 제치고 미국과 일본지역에 대한 수출계약을성사시키고 개발기술력 콘테스트에서 상위 입상하는 등 침체일로에 있는 국내SW업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같은 잇따른 성과는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에 의한 쾌거여서 최근 폐업과전업이 급증하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계의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기대된다.
한국정보공학은 이달초 IBM의 32비트 운용체계 "OS/2"용 응용소프트웨어개발 지원업체로 선정돼 윈도용으로 발표한 자사의 그룹웨어 "미래로"를 오는6월까지 "OS/2"용으로 이식, 전세계에 공급키로 했다.
IBM의 "OS/2"응용소프트웨어개발 지원업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정보공학을 비롯 일본의 저스트시스템스와 간리고키사, 중국의 중국성 등 4개사뿐이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그룹웨어시장 점유율 1위인 "핸디*오피스"를 최근 일본SI업체인 야마이치 인포메이션시스템스(YIS)를 통해 일본시장에 대량 공급키로 합의, 국산 패키지 수출시대를 열었다.
"핸디*오피스"는 특히 YIS가 지난해말 로터스의 "노츠", 후지쯔의 "팀오피스" 등 세계적인 그룹웨어 제품 6종과 함께 실시한 제품비교 평가에서 NEC제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넥슨은 고구려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2차원 동화상 액션 그래픽 머드(MUD)게임 "바람의 나라"의 개발에 성공, 한국IBM을 통해 미국과 일본 등의 PC통신망에 소개될 예정이다. 2차원 머드게임은 특히 미국에서도 개발초기단계분야로 세계시장에 소개될 경우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미지 제고는 물론우리 역사와 문화의 파급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