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선물용 효도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6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18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설 연휴를 맞아고향방문 효도 전자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의료기기 판매장에는 평소와 달리 많은 고객들이 몰려 북적거리고 있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건강기기 판매업체들의 매출이 평소에 비해 적게는50%, 많게는 2배이상의 호황을 보여 대부분의 업체들이 설맞이 특수로 큰재미를 보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전자 건강.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세인홈메디칼은전자혈압계의 경우 이달들어 지난 1월에 비해 80%이상 늘어난 하루평균 20여개씩 팔리고 있으며 저주파 물리치료기도 이와 비슷한 판매실적을 올리고있다고 밝혔다.
유산소 운동기기인 다니엘양행의 "다나흔들러"와 수입품인 "미모미모"의경우 20만~24만원의 고가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매장별로 하루에 10대이상의판매실적을 올리며 평일의 2배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자상가에서한달에 15대정도 팔리던 2백40만~3백30만원대의 외산 안마의자도 2월들어 이미35대가 판매될 정도로 설맞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자랜드의 경우도 고향방문 선물용 전자제품으로 전자레인지가 상당히 많이판매되면서 이달 15일 현재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이상 신장했다.
지난해 전기압력밥솥이 선물용 제품으로 인기를 끈 것과 달리 올해에 전자레인지가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은 소비수준의 향상과 조리문화의 서구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동양매직의 "MT313"의 경우 지난 한주동안1백대이상 팔려 지난달 같은 기간의 58대에 비해 80% 가까운 판매신장률을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가전수요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지만 설 대목을 맞아 건강기기.전자레인지.주방 소형가전 등이 평소보다 활발한 매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