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첨단가전 공동개발 활기

첨단 가전제품에 대한 공동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고선명(HD)TV 수상기 개발에 이어 지난해말부터 추진되고 있는 HDTV 주문형반도체(ASIC)의 공동개발을비롯한 디지털 VCR 및 캠코더, 디지털 비디오디스크리코더(DVDR), 디지털 오디오방송(DAB)시스템 등 첨단 가전제품의 공동개발이 활발하다.

HDTV ASIC은 정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중 G7과제로 지난해말부터 개발이 추진돼 오는 99년 11월까지 4년간 총 1천억원 이상(정부지원 약50%)을 투입해 미국의 표준규격인 그랜드얼라이언스(GA)시스템과 한국 규격을 만족하는 ASIC 개발이 목표다.

이 사업은 부품종합기술연구소가 주관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 등 전자4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VCR 및 캠코더는 이미 지난 1차연도(94년 12월~95년 11월)에서SD(Standard Definition)급 VCR용 기록재생계에 대한 워킹샘플을 설계.

제작한 데 이어 2차연도인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SD급 VCR용 기록재생계의 시작품을 설계.제작하고 평가할 예정이다.이 사업에는 1백7억여원(정부지원 40%)을 투입하며, 영상기기연구조합 주관아래 전자4사와 전자부품업체 및 대학연구소 등 산.학.연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녹화.재생이 가능한 DVDR의 공동개발은 영상기기연구조합 주관아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중 중기거점 기술개발과제로 이르면 올 상반기중에 착수될전망이다.이 DVDR개발에는 오는 2000년까지 약 1천억원 안팎의 개발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와는 별도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DVD플레이어에 이어 DVDR의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DAB수신시스템도 공동개발 착수에 앞서 시장전망 및 국산화 필요성, 개발분야 등을 종합분석한 기획과제를 최근 부품종합기술연구소에서 완료함에따라 정부의 중기거점 기술개발과제로 본격적인 공동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