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일부업종 중소에 이양

현대그룹은 올해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규모를 5조5천억원으로 늘리고계열사에서 영위하고 있는 일부업종을 중소기업에게 이양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의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 대책반을 상설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우선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현금결제규모를사상최대인 5조5천억원으로 책정, 전년대비 31% 늘리고 시설자금 및 지급보증등에 2조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선박용 기계 및 크레인 제작 조립부문 등 중소기업이 담당하기에 적당한 4개 계열사의 7개 부문을 중소기업에 이양키로 했다.

기술지원을 위해서는 그룹내 기술인력을 중소기업에 장기 파견, 기술을 지도토록 하고 중소기업인력의 초청연수를 확대하며 각 계열사의 기술연구소시설을 중소기업에 개방키로 했다.

현대는 특히 그룹차원의 중소기업 기술인증제도를 도입, 협력업체가 아닌중소기업이라도 인증을 획득하면 협력사와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현대는 이밖에 계열사의 발주관련정보를 초고속 광속거래(CALS) 등 컴퓨터망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모든 중소기업에게 입찰기회를 부여하고 그룹계열병원.호텔 등 복지시설을 중소기업 임직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등정보화 및 복지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