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한글3.0b"와 (주)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글윈도우95"등24개사 68종의 SW가 총무처의 행정전산망 다기능 사무기기(PC)용 SW보급대상에 추가 선정될 전망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소협)는 지난 93년 이후 중단됐던 총무처의 행망용SW 보급계획에 따라 지난 한 달 동안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추가선정희망업체와 제품을 접수한 결과 MS 12종, 현대전자 9종, 한글과컴퓨터 7종등 모두 24개사 68종이 최종 신청됐다고 최근 밝혔다. 한소협은 이번에 접수한 업체와 제품명단을 총무처에 전달할 예정이며, 총무처는행망용 다기능사무기 표준규격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검토해서 늦어도 올 상반기중에 선정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접수된 보급대상 희망제품들은 전체 68종 중 50여종 이상이 "한글윈도우3.1" 이상 윈도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특히 이 가운데 20여종은32비트 "한글윈도우95"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88년 행망용SW 보급계획이 마련된 이후 93년까지 선정된 29종의 SW 가운데 28종이 도스용이었던 것과 대조되는데, 윈도환경이개인과 일반기업뿐 아니라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까지 크게 확산돼갈 것임을예고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과거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데이터베이스 중심이던 것이 이번에는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그룹웨어.PC통신 에뮬레이터.프레젠테이션 그래픽스 등을 비롯, 여러 제품을 하나로 묶은 통합슈트가 추가되는 등분야가 크게 다양해졌다.
이번에 접수된 제품중 순수 국산은 20여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외국산SW 도입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