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지업체 타디란사의 한국내 전지 합작공장 설립방침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이 회사와의 합작을 위한 국내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산 1천만셀 규모의 아시아지역 현지 합작공장을건설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부터 한국.중국.대만 등에 합작선을 물색해온 타디란은 최근 산업기반과 차세대 2차 전지산업에 대한 업체들의 의지를 감안,국내업체들에게 50 대 50의 합작조건을 제시하는 등 한국업체와의 합작에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업체들도 타디란이 최근 2차전지 셀(cell) 내부에 안전회로를 장착하는 기술을 개발, 관련특허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합작이성사될 경우 첨단 전지사업 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하고합작추진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타디란측과 잦은 접촉을 가져왔던 삼성전관.LG금속.대우전자.현대전자.효성그룹 등에 이어 최근에는 한솔제지.한국타이어 등도 높은관심을 표명하는 등 국내업체간의 막바지 경쟁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삼성전관과 대우전자가 실무팀의 상호교류를 자주 갖고있으며 양사가 현재 개발 추진중인 제품이 타디란이 주력화해 나가고 있는리튬메탈 및 리튬이온 전지 등과 같은 방식의 제품인데다 자금 동원력 또한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합작대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