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17일 인천에서 문을 연 한국마크로가개점 한달 만에 회원 7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9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마크로는 그동안 인천.부천.김포.강화.서울 강서지역 등의 자영업자들을중심으로 7만1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해 평일에는 2억5천여만원, 주말과 공휴일엔 3억5천만~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크로는 중소 가전업체의 제품은 물론 가전3사의 제품 가격을 다른회원제 할인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일부 제품의 경우 매입가격보다 더 싸게 판매가격을 책정, 저가 이미지를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크로가 이처럼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할인점이없는 인천지역에 우선적으로 매장을 개점함으로써 지역 소비자를 빠르게 흡수했을 뿐 아니라 개인회원보다는 자영업자들을 겨냥한 판촉전략이 주효했기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마크로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경기도 일산.분당 등 신도시에 매장면적 4천~5천평 규모의 3개 매장을 추가로 신설하고 오는 99년까지 경기용인, 대전 둔산, 경남 김해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지방도시에 6개 이상의 점포를 낼 계획이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