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부품공용화가 활발하다.
21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전자공업진흥회와 삼성전자.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 및 부품협력업체는 지난해 공동으로 컬러TV의 전해콘덴서와 스피커 등 5개 품목 14개 분야(부품)에서 가전제품의 부품공용화를 완료했고 올해는 이들 공용부품의 규격을 확정해 채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전자공업진흥회측은 지난해 규격을 정한 공용부품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채용돼 하반기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고 올해말까지는 38억5천만원의 원가절감효과와 6백여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가전제품의 부품공용화를 끝낸 품목 및 부품은 *컬러TV의 3개(전해콘덴서.스피커.파워스위치) *냉장고 3개(램프 및 소켓.타이머.도어스위치) *세탁기 2개(파워코드.배수동기모터) *전자레인지 2개(램프.서머스타트) *청소기 4개(끼움식 금속연장관.안테나식 금속연장관.먼지봉투.시험방법) 등이다.
그러나 전자레인지용 고압다이오드는 국내생산업체가 없어 규격을 정하지못했다.
가전업체와 부품협력업체는 올해 부품공용화를 이룩한 이들 5개 가전제품에채용되는 18개 부품의 규격을 확정해 가전업체들의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제품 부품공용화추진과 관련, "지난해 완료한공용부품을 가전업체들이 얼마나 많이 채용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며 "공용부품의 규격을 확정한 뒤 가전업체들이 부품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