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본체와 모니터가 하나로 연결돼 있는 일체형PC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통신.코리아데이타시스템(KDS) 등 PC업체들은 2월말 이후 기존 출시제품에 대한 성능보강과 함께 신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일체형PC가 PC의 가전화 추세에 맞춰 최근 판매호조를보임에 따라 전략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광고도 실시한다는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초기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업체간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심포니홈"을 발표, 국내 최초로 일체형PC 시장에 진입했던 LG전자는 15인치 모니터와 고성능 CPU를 비롯해 전체 디자인까지 변화시킨 신제품을 오는 4월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에는 17인치 모니터를 장착한 고성능 제품도 선보여 선발주자로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17인치 모니터를 채용한 일체형PC "코러스홈"을 출시했던 대우통신은 이달 말 HDD의 용량을 8백50MB에서 1GB이상으로 대체하고 오는 3월에는 CPU를 비롯한 제품 전반에 걸친 성능 향상과 함께 모델을 교체한다는계획이다.
현재까지 일체형PC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오는 3월 15인치 모니터를 장착한 일체형PC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리아데이타시스템도 지난해 10월 17인치 모니터를 채용한 "오케스트라"를출시한 데 이어 오는 3월부터는 CPU타입을 기존의 펜티엄 75MHz에서 1백및1백20MHz으로 다양화시키고 오는 4월에는 현재의 0.42피치(모니터 해상도)모니터를 0.28피치로 교체, 모니터의 고급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전자가 일체형PC의 디자인과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상품 출시와판매부분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