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VCR가 중남미에서 인기를 끌어 최근 집계에의하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중남미시장에서계속 선두자리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중남미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LG전자의 VCR는 "시네마스터Ⅲ". 이 제품은 콜롬비아와 파라과이에서 3만7천4백대(시장점유율 22%)와1만5천대(21%)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콜롬비아는 NTSC방식을, 파라과이는 PAL방식을 사용하는데 특히 콜롬비아는 브라질(2백만대)과 아르헨티나(25만대)에 이어 VCR시장규모가 중남미에서 세번째로 큰나라(17만대)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남미 VCR시장은 해마다 10%안팎 성장하는유망시장이므로 앞으로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네마스터Ⅲ는 LG전자가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중남미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LG전자는 상품기획팀, 중남미지역 수출팀, 설계실 및 디자인실 담당자로"고객니즈조사단"을 구성, 지난해 4월말부터 한달동안 중남미 주요국가를 돌며 고객조사활동을 벌였다. 이 회사는 또 이 제품의 판매극대화를 위해 VCR OBU와 중남미지역 담당 OBU간 공조체제를 구축해 현지실정에 맞는마케팅활동을 벌여왔다.
시네마스터Ⅲ는 이같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한편 중남미 VCR시장은 올해 3백62만대 규모를 형성, 지난해보다 9%정도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론 DVD등 새로운 대체상품의 등장으로 중남미VCR시장이 주춤할 가능성도 있지만 VCR의 전체보급률이 30%를 밑돌아이 지역 시장전망은 당분간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