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기자
"윈도95"용으로 개발(?)된 컴퓨터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돼 전문가들과 사용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백신프로그램으로 검색(스캐닝)할 때 "BOZA"(보자)라는 이름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때문에 이름도 "보자"바이러스로 통하고 있다.
정확히 누구에 의해 제작됐는지 또 언제 처음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자"는 지난 연말부터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보자"는 이미 완숙기에 접어든 도스용이나 "윈도3.1"용에 비해 파괴적이거나 위협적이지는 않다.
"보자"에 의한 감염피해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보고 된 것은 없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보자"가 굳이 "윈도95"용 바이러스로 분류되고 있는 것은 32비트코드로 작성된 파일을 감염시킨다는 점때문이다. "보자"에 감염된 응용프로그램의 경우 시스템상의 날짜가 매달 31일이 되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Title:Bozatch by Quantum/VLAD
Te.t:The taste of frame just got tastier
VLAD Austrailia does it again with the world s Win95 VirusFrom theold school to the new
Metabolis
Qark
Darkman
Automag
Antigen
Rhince Wind
Quantum
Absolute Overload
Coke
내용은 "보자"가 호주에서 개발됐고 "윈도95"용으로 개발된 첫 바이러스라는것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한편 국내 바이러스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보자"가 직접적인 피해를주지는 않지만 최초의 "윈도95"용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보자" 그 자체로는 불완전하게 작성돼 별 의미가 없지만 "보자"를 개량한신종 "윈도95"용 바이러스의 출현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