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개방형 분산처리 미들웨어 국산화 성공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개방형 분산 컴퓨터환경을 단일 시스템환경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미들웨어 "한우리1.0"을 순수 자체기술로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한우리1.0"은 분산응용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분산시스템을관리할 때, 항공.호텔예약시스템 등의 서비스 수행시 오류가 발생할 경우 고객에게 막대한 손해를 미치는 중요업무에 이용되는 소프트웨어로서 개방형분산처리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리1.0"은 특히 정보통신부가 ETRI를 통해 "1백여대의 서버급 컴퓨터를 분산처리할 수 있는 기술확보"를 목표로 지난 93년부터 추진해온 국책과제의 중간결과물로서, 컴퓨터환경의 최첨단인 분산처리용 소프트웨어가순수 자체기술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한우리1.0"은 분산트랜잭션처리 소프트웨어(한우리­T), 분산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한우리­M), 클라이언트서버 개발도구(한우리­C)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독립수행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한우리­T"는 유닉스표준 분산컴퓨터환경(DCE) 기반의 개방형 분산처리환경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파일시스템 등이질적인 자원관리자를 이용, 데이터의 일관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한우리­M"은 분산처리환경을 구성하는 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통합관리해 주며, 이미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중인 "한우리­C"는 클라이언트서버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준다.

"한우리1.0"개발을 수행한 ETRI 소프트웨어연구부장 김명준박사는 ""한우리1.0"은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분산처리기술이 투입됐으며이같은 미들웨어의 개발은 국내 정보처리산업분야에 큰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ETRI측은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방형컴퓨터연구회와 공동으로 국책기술개발과제 결과발표회를 열고 "한우리1.0"의 시연 및 분산시스템소프트웨어 기술개발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