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기자
국내 주요 부품업체들의 해외공장이 대부분 본궤도에 오르면서 양질의 노동력 확보.예방차원의 노무관리 등이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업체들의 해외공장이 올들어 대부분 흑자기조에 돌입하면서 신규 라인증설 등을 통한 순익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가운데 양질의 노동인력 충원을 비롯, 노사분규를 예방할 수 있는 노무관리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업계가 저임금을 겨냥해 대거 진출하고 있는 중국.동남아 및 멕시코 지역은 신규라인증설에 따른 양질의 인력 확충과 국내에 비해 훨씬 높은 결근.휴무 등으로인한 생산성 제고의 문제점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지역의 경우 현지 정부의 강력한 통제정책으로 아직까지는 노사분규가 거의 없는 편이나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은 해마다 10%에가까운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고도 성장기에 발생하는 노사분규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예방차원의 노무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지적이다.
국내업계의 해외공장은 그간 현지 사정에 정통한 전문인력 부족이 정상화의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최근에는 이 문제는 대부분 해결된 반면, 오히려 라인증설에 따른 품질유지를 위한 양질의 노동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있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현지 근로자들의 10%를 상회하는 결근율, 연평균 30%를넘는 이직률 등으로 안정적인 공장운용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 임금지급일 이후에는 며칠씩 무단결근하는 사례까지 빈번, 이에 대응한 노무관리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