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대리점들이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D램 중심의 반도체 영업에 주력해 온삼성전자 반도체대리점들은 올해를 비메모리 판매강화의 해」로 정하고 멀티미디어시장을 중심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의 판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대리점들이 비메모리의 판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진이 좋은 비메모리제품의 생산을강화하는 한편 대리점들에 가격하락 추세에 있는 메모리 의존형 영업구조를개선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테크(대표 이찬경)는 이에 따라 올들어 P사가 생산하는 동화상전문가그룹(MPEG) 보드에 삼성전자의 비디오 인코더를 공급키로 한 데 이어 디코더의 샘플을 제공, 조만간 인코더와 디코더를 동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초부터 P사의 멀티비전에 비디오 디코더를 납품해 오고 있는 무진전자는 3월부터 H사 등의 무인경비시스템에 비디오 인코더를 공급할 예정이며가라오케장비 생산업체인 Y사와도 멀티미디어용 오디오 칩세트의 납품계약을 추진중이다.
삼성광전은 MPEG보드 생산업체인 T사 D사 등에 비디오 인코더의 샘플을 제공,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제품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며 화상회의시스템.화면분리기 등의 제조업체인 N사 H사 등과도 비디오 디코더의 공급을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K사 O사 등 비디오CD 및 사운드카드 생산업체들과도 비디오CD 인코더와 음원IC의 납품계약을 추진중이다.
선인교역도 S사 K사 등 소형TV 제조업체와 VGA카드 생산업체들을대상으로 비디오 디코더의 납품계약을 추진, 빠르면 3월부터 제품공급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으며 노래방기기업체인 G사와 오디오칩세트의 납품을 의뢰중이다.
세창반도체도 노래방기기.MPEG.TV튜너.사운드카드.MPEG카드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비디오 인코더와 디코더를 비롯해 사운드IC등을 이용한 제품개발을 추진, 일부 제품은 이미 개발이 완료되는 등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디지털신호처리기(DSP) 칩세트과 음원IC의발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3차원 그래픽 컨트롤러와 비디오 디코더, 세트톱박스 인코더, 또 11월에는 윈도램 컨트롤러를 차례로 내놓았으며 올초에는비디오 디코더와 386SX 싱글칩세트, 486DX 싱글칩세트 등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멀티미디어 중심의 비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