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공작기계" 1천억 투자

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공작기계분야에 오는 2000년까지 총 1천억원을투자한다.

삼성항공은 지난해 6월 공작기계사업을 삼성중공업에서 인수한 이후 국내외시장 및 기술조사를 마치고 최근 "중장기계획"을 마련, 공작기계사업에 본격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항공은 그룹내 자동차사업과 국내 공장자동화시설 확대추세에 맞춰 일본의 OKK사.모리세이키사.도시바사 등과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고 98년까지자동차 실린더블록과 헤드가공용 공작기계를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치제어(NC)공작기계사업을 확대해 양산체제를 갖추고 기존의선반 및 머시닝센터 9개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신모델로 전면교체할 계획이다. 또 신규로 고속선반.5면가공기.대형머시닝센터.방전가공기 등을 개발,자동차부품가공 및 금형가공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공작기계 컨트롤러도국산화할 예정이다.

삼성항공은 이같은 중장기계획에 따라 최근 창원의 자체 연구개발실에 이미5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한 데 이어 98년까지 연구인력을 1백명으로 늘릴예정이다. 또 창원공장의 생산규모도 연산 3백대수준에서 3천5백대수준으로늘릴 계획이다.

한편 기존의 해외영업망을 최대한 활용, 수출비중을 50%로 끌어올리고 수출을 합쳐 연간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