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품업체들이 올해 직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1백%이상씩 늘려잡고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전자부품.대우전자부품 등 종합 부품업체들은 올들어 해외공장의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현지수출이 본격화되는데 힘입어 직수출 규모가 전년대비 2배이상 신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히 삼성전기와 대우전자부품의 경우는 전체 매출액에서 직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0%와 4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체들이 이처럼 직수출을 대폭 늘려잡고 있는 것은 지난해 신.증설을 완료한 해외공장들이 올들어 본격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절대규모가 대폭 늘어나는데다 일본업체들이 엔고여파로 범용 및 중급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있어이부문에서 상대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최근 중국 동관공장의 증설을 완료한데다 태국.포르투갈 등 해외현지공장 생산도 점차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힘입어 올해 직수출 목표를 8천1백억원으로 책정, 3천1백80억원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무려 2백50% 가량늘려 잡았다.
삼성의 직수출 목표 8천1백억원은 이 회사 올해 전체 매출의 40%가 넘는수준으로 이 회사는 올들어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위성통신수신기 등 정보통신용 부품을 중심으로한 고부가제품의 물량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대우전자부품은 올해 베트남.멕시코.북아일랜드 등 해외공장이 모두 양산단계에 돌입하는데 힘입어 지난해 6백27억원 정도였던 직수출을 올해에는 1천2백30억원으로 1백%이상 대폭 늘릴 계획이다.
대우전자부품은 올해 총 매출을 3천2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어 직수출 비중이40%이상에 이를 전망이며 중국 및 폴랜드공장까지 정상 가동될 경우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부품 역시 지난해 2백20억원 수준이었던 직수출 물량을 올해에는 무려1백%이상 늘어난 4백40억원 정도로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알프스사와의 합작사이기 때문에 그간 독자적인 직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국 등 해외공장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직수출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