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업체들의 매출액대비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투자 비중은 일본이나미국 등 주요선진국에 비해 높지만 절대액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조사한 "자동차산업투자 국제비교"에 따르면국내 완성차 7개사의 설비투자규모는 지난 94년 28억6천2백만달러로 전체 매출액대비 11.8%에 달해 일본의 3.1%, 미국의 5.8%, 프랑스의 7.7%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비는 10억8천6백만달러(94년기준)로매출액대비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의 5.0%보다는 낮지만 미국의4.0%, 프랑스의 3.9%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이같은 매출액대비 설비 및 연구개발투자 비중이 높은것은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적정생산능력 확보를위한 신공장건설이나 증설작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제품력 향상을 위해서도적극적인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설비투자 절대액은 미국의 14.6%, 일본의 43% 수준에 그쳐 아직 규모면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개발에 투자되는 절대액도 미국의 8.0%, 일본의 10%, 프랑스의 42.
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요 자동차선진국들의 지난 94년 설비투자액은 미국이 1백95억5천9백만달러, 일본이 66억5천6백만달러, 프랑스가 49억5천8백만달러로 나타났으며연구개발투자비는 미국이 1백35억5천3백만달러, 일본이 1백8억9천8백만달러, 프랑스가 25억4천1백만달러로 조사됐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