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기자
비디오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3월에 "대박"급 프로를 집중 편성해 놓고 있어연초 부진을 보였던 대여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우일영상.스타맥스.SKC.세음미디어.CIC.영성프로덕션 등 주요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은 이번주 "네트"를 시작으로 23편의 극장 개봉작을 포함해 모두 73편의 작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23편의 개봉작 중에는 "대박"(흥행예상작)급으로 꼽히는 작품이 평소보다배이상 많은 10여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연중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작품이 없어 연초 심한 불황을 겪었던 대여시장이 모처럼 활기를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에 출시될 "대박"급 작품 중에는 이병헌 주연의 "런어웨이"(우일영상), 박중훈의 "돈을 갖고 튀어라"(드림박스), 최민수의 "리허설"(세음미디어) 등 연초 극장에서 같은 시기에 개봉돼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우리영화3편이 포함돼 있는데 비디오시장에서의 재격돌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우리영화 3편은 산드라 블록의 "네트"(컬럼비아), 브래드 피트의 "세븐"(폭스), 케빈 코스트너의 "워터월드"(CIC) 등 할리우드 대작 3편과최대 인기작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인기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들 작품외에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으로는 개봉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쇼걸"(SKC)과 초특급 액션물 "모탈컴뱃"(스타맥스), 그리고 흥행보증수표 서극 감독의 "칼"(영성) 등 세 작품으로 흥행경쟁의 큰 변수로 꼽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