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김상하)는 국내 유통업계의 경쟁력 제고방안의일환으로 지난 11월부터 일부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POS데이터서비스" 1차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는 11개 유통업체 40개 점포에서 95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판매한 음료.주류.세제류 등 1천8백여 품목이 분석대상이 됐으며 11개 소분류에서 82개 세분류까지 상세히 분석돼 이 자료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업체수는 3백50여개에 이른다.
한국유통정보센터가 이번 1차 실험서비스를 통해 분석한 보고서는 공통상품코드(KAN코드) 분류를 기준으로 △판매금액 순서에 따른 상위 단품의 판매액.점유율.총 판매수량 등을 업태별.지역별로 분석한 "품목별 판매상위 단품리스트" △자사에서는 판매되지 않지만 타사에서는 잘 팔리고 있는 상품에대한 분석을 나타낸 "기회손실보고서" △각 단품중 상위 20위 제품에 대한판매추이를 나타낸 "품목별 판매추이" 등이다.
이번 실험서비스가 성공리에 실시됨으로써 1차 실험서비스 대상품목으로지정됐던 음료.주류.세제류의 제조업체들은 월별 판매순위.판매금액.평균판매가격.시장점유율.판매동향 등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이나 생산계획을 합리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실험에 참가한 건영유통.경방유통.그랜드백화점.롯데쇼핑.미도파.
스파메트로.신세계백화점.애경백화점.해태유통.쁘렝땅백화점.현대백화점 등수도권 11개 유통업체들은 한국유통정보센터가 집계한 경영비교자료를 통해판매상품에 대한 비교분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유통정보센터는 1차 실험에 이어 올해에는 대상지역과 참여유통업체, 분석대상 상품군 등을 확대해 2차실험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중소 유통업체들까지도 분석 보고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윤휘종기자>